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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캠퍼스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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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복협 작성일17-03-30 11:35 조회1,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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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캠퍼스 선교

 

장근성 목사

(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

 

KBS의 보도에 따르면 순천만에 있는 흑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계를 보존하자 흑두루미만이 아니라 33종의 멸종위기종이 순천만에 자리 잡았다. 순천만에 멸종위기종이 많아지는 것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는 증거다. 좋은 정책과 노력은 생태계를 보존하고 풍성하게 한다. 반면에 나쁜 정책과 노력은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해를 끼친다.

 

지역교회가 캠퍼스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헌신하는 것은 반갑고 환영할 일이다. 더 나아가 지역교회는 마땅히 캠퍼스 선교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지역교회가 캠퍼스 선교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노력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다. 그것은 우리 교회의 캠퍼스 선교 정책과 노력이 장차 캠퍼스 선교의 생태계도 보존하고 풍성하게 하는가? 아니면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오히려 해를 입힐 것인가? 하는 점이다.

 

노종문은 캠퍼스 선교 정책을 연구하면서 캠퍼스 선교의 특별한 점은 캠퍼스가 매우 신속한 변화가 일어나는 선교지라는 점이다. 80년대의 캠퍼스와 90년대의 캠퍼스 그리고 2000년대의 캠퍼스는 구성원도, 문화도, 심지어는 대학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기능도 변화했다. 캠퍼스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캠퍼스 선교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제안한다. 지역교회는 캠퍼스의 생태계, 캠퍼스 선교의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캠퍼스 선교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기 전에 캠퍼스와 캠퍼스 선교의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본 글은 지역교회는 캠퍼스 선교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와 이미 캠퍼스 선교를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주체들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리하여 지역교회의 캠퍼스 선교에의 관심과 실천을 돕고자 한다.

 

 

1. 지역교회의 캠퍼스 선교를 위한 역할

지역교회가 캠퍼스 선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너무도 다양하고 많다. 아래에서 제시하는 많은 역할을 한 지역교회가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교회가 캠퍼스 선교 정책을 수립할 때 이런 역할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교회의 형편과 정책에 맞는 역할을 감당함으로 캠퍼스 선교에 동참할 수 있다. 이제 그 각각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캠퍼스 선교에 대한 의식 고취와 확산의 역할

교회는 세상에서 구별되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로 형성된 공동체이다. 동시에 교회는 세상을 위해 하나님에게서 보냄을 받은 파송(선교) 공동체이다. 따라서 모든 성도들은 삶의 자리에서 선교적 소명 앞에 책임 있게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가 캠퍼스 선교를 위해서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은 성도들에게 캠퍼스 선교를 위한 의식을 고취 및 확산시키는 일이다.

 

캠퍼스 선교에 대한 의식 고취와 확산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들을 몇 가지 열거해 본다. 캠퍼스 선교주일 제정 : 2월 마지막 주간에 학생들, 교직원들을 선교지로 파송하는 예배 형태로 드리면 좋다. 캠퍼스 선교 기도주간 : 캠퍼스 선교주일의 한 주간을 기도주간으로 정하고 교회의 다양한 모임에서 기도 시간을 갖는다. JDM의 캠퍼스 33 기도운동의 자료를 활용하면 좋다. 3 학생 : 3 학생들을 위한 신앙 프로그램과 대학생활 예비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대학생활을 잘 준비케 할 뿐만 아니라 캠퍼스 선교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 및 훈련한다. 이단 예방 교육과 함께 캠퍼스 선교 단체들을 소개해 주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선교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도록 격려하면 좋다. 대학생 : 기독대학생들 중에서 선교단체에 참여하는 비율은 7.6%에 불과하다. 기독학생들에게는 복음을 전하고 대학문화의 변혁을 위해 헌신해야 할 책임과 소명이 있다. 따라서 교회는 학생들이 소명과 선교의 관점에서 대학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다른 기독학생들과 연합하여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성도 : 성도들의 집에 자취생과 하숙생이 있는 경우 성도들이 학생들을 선교적 차원에서 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교회적 차원 혹은 구역적 차원에서 지혜롭게 선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자취생과 하숙생들을 둔 성도들이 모여 학생들을 선교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경험들을 나누거나 청년부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대학생들은 주거비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운데 성도나 교회적 차원에서 섬김의 다양한 형태를 모색하면 좋다. 최근 고려대 부근의 모교회는 학기 중 이른 아침 시간에 청년들이 무료로 식사를 하게 하였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성도들도 다양한 형태로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교직원 : 특별히 대학의 교수, 직원으로 있는 성도들의 경우에는 캠퍼스 선교의 비전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각종 사역을 지원해 줄 수 있다. 학교 입양 : 교회가 어느 특정 대학에 근접해 있거나 교단적 혹은 다른 이유로 연관성이 있을 때 대학 혹은 학과를 선교적으로 입양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를 지원하고 선교적 사역들을 실행할 수 있다. 기독교 대학의 경우에는 채플이나 기숙사 등의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기타 : 공예배와 각종 모임에서의 기도, 캠퍼스 선교위원회 조직과 운영, 선교단체 초청 예배(사역 경험 나눔 등), 선교단체 간사 후원과 교회에서의 사역과 역할 부여 등을 할 수 있다.

 

2) 캠퍼스 선교를 위한 동원가의 역할

캠퍼스 선교를 위해서는 헌신적인 다양한 사람들이 필요하다. 교회는 동원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서 깊이 인식하지 못하였을 때에도 동원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캠퍼스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회에서 배출된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교회가 캠퍼스 선교를 위한 동원의 역할을 무의식적으로, 무계획적으로 감당해 왔다면 이제는 의식적, 계획적, 조직적으로 캠퍼스 선교를 위한 동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특별히 대학 현장에는 캠퍼스 선교를 헌신적으로 감당하는 훈련된 사역자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캠퍼스 선교를 역동적으로 감당하기에는 기독인들 중에서 너무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헌신하고 있다. 교회는 캠퍼스 선교를 위한 동원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한다.

 

3) 캠퍼스 선교를 위한 영적, 인적, 물적, 사역적 지원자의 역할

교회는 최근 캠퍼스 선교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활발하게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 지원이 캠퍼스 선교의 활성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가에 대해서는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무엇에, 과연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에 대해서도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영적 지원 방안 : 가장 좋은 영적 지원은 캠퍼스 선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정해 주는 것과 캠퍼스 사역자와 단체들의 가치를 존중해 주는 것이다. 기독교 대학에 경우에는 기독교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일반대학의 경우에는 학교 관계자들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여 캠퍼스 선교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선교단체, 교수선교회, 학생들의 모임에서 필요시 말씀과 강의로 봉사해 주는 것과 캠퍼스 선교를 중요한 선교의 영역으로 인식하여 교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적 지원 방안 : 캠퍼스 사역자의 파송 : 학복협에서는 캠퍼스 사역자란 카테고리에 기존의 선교단체 간사를 넘어서 기연 대표자, 기독 교수, 신우회, 캠퍼스 모임을 갖는 교회 리더들 등을 포함하여 범위를 넓히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개 교회 차원에서 교회의 성도들 중에서 특별히 학생, 교직원은 소명 의식과 선교 의식을 훈련시켜 캠퍼스 사역자로 파송하여 주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기독교 대학에 협동교목, 학원선교사 파송 : 몇몇 교회들에서 기독교 대학의 교목실에 교목과 학원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기독교 대학의 경우에는 교목실의 정책과 방향에 따라서 교목, 사목 등의 인적 지원이 가능하다. 고신과 감리교의 경우 모 선교단체에서의 간사 사역과 교목실에서의 사역을 수련목의 경력으로 인정해 주는데 교단차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다. 학복협에 사역자 파송 : 학복협은 개별 주체들이 담당하기 어려운 캠퍼스 선교 사역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인적 자원과 재정은 열악한 상태이다. 전문성을 지닌 사역자가 학복협에 파송되어 사역 전략을 연구하고 수립하는 일, 각 대학별 맞춤 전략과 효율적인 조직을 결성하고 운영하도록 돕는 일, 교수 선교회와 선교단체들을 지원하고 운동성을 강화하는 일, 교회를 대학선교에 동원하도록 발굴하는 일, 이단 대처 사역 등을 위해서는 사역자의 보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학복협에 사역자를 파송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반 대학에 학원 선교사 파송 : 개 교회 차원에서 간사, 전도사, 목사를 대학 담당 사역자로 임명하는 경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몇몇 교회에서는 일반대학에도 기독교수회와의 협의를 거쳐 학원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각종 모임에 봉사 : 교수 선교회, 선교단체 모임, 학생들 모임(학과, 기학연 등)에서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도울 수 있다. 은사적 사역자의 지원 : 각 캠퍼스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은사적 사역자를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찬양, 상담, 드라마, CCD 사역자 등등

물적 지원 방안 : 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일, 교회나 선교센터를 건립해 주는 일, 학관을 운영하는 일, 학복협과 선교단체를 후원해 주는 일, 캠퍼스 선교를 위한 각종 활동을 후원하는 일, 교회 건물을 대여 해 주는 일 등 재정적인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무척 많다.

사역 지원 방안 : 한국교회 차원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역 중에 하나는 군선교다. 군선교를 위해 교단적 차원, 노회적 차원, 개 교회적 차원의 조직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교단을 초월한 연합 조직도 가지고 있다. 캠퍼스 선교를 위해서도 교단을 뛰어넘어 한국교회적인 차원에서의 조직과 교단과 노회 차원에서의 조직 그리고 지역과 개 교회 차원에서의 조직 형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군선교처럼 재정적 지원도 뒷받침된다면 캠퍼스 선교의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다.

 

4) 캠퍼스 선교를 위한 협력과 연합의 촉매자 역할

캠퍼스 선교는 각 선교단체와 개교회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커다란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각 선교단체와 개교회는 한 대학의 전체적인 복음화에 주력하기보다는 멤버들의 확보를 통한 조직의 안정과 성장에 주력하기가 쉽다. 물론 이런 노력도 캠퍼스 선교에 기여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캠퍼스 선교를 위해서는 대학의 불신자를 위한 지속적인 전도 지향적 노력과 문화변혁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역동적인 캠퍼스 선교를 위해서는 각 선교단체와 개교회들의 연합이 필요하다. 느슨한 연합(개강, 종강 예배 정도를 함께 드리는 정도)으로는 개념적, 선언적 의미는 있지만 캠퍼스 선교에 실질적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캠퍼스 선교에 관심을 가진 학생, 교직원, 선교단체, 지역교회 등의 지도자들이 함께 학교의 복음화 상황을 평가하고, 비전과 사역 전략을 나누고, 1년 단위의 사역을 함께 논의, 계획, 실행, 협력하는 진정한 연합이 필요하다. 이는 캠퍼스 선교를 위해 각 단체의 다양성을 보장하면서도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사역을 위한 일치를 추구해 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종래의 구호적, 형식적, 추상적 연합이 아닌 실질적, 구체적, 사역적 연합의 방향으로 나아갈 때 캠퍼스 선교는 보다 역동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학복협을 통해 캠퍼스 선교를 위한 협력과 연합의 촉매자 역할을 감당해 왔다. 그러나 한 차원 더 성숙해가기 위해서는 각 대학별 협력과 연합의 촉매자 역할을 지역교회가 감당해야 한다.

5) 캠퍼스 선교를 위한 효율적인 조직 구축자의 역할

현재 캠퍼스 선교를 위해 다양한 개인과 선교단체와 교회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현장에서는 그 힘과 노력의 영향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들 모두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그리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효율적 조직이 구축되어야 함이 절실하다. 캠퍼스 선교의 활성화와 진정한 연합도 의사소통과 의사 결정이 가능한 실질적 조직이 구축되어 있을 때 보다 실효성을 지닐 수 있을 것이다.

 

각 대학의 복음화 협의회 혹은 선교위원회를 만들고 그 산하에 기독학생연합회, 교직원선교회, 선교단체 간사연합회, 지역교회목회자연합회를 두는 것이 좋다. 협의회 혹은 선교 위원회는 한 학기에 2번 정도 모여 캠퍼스 선교 전반에 대하여 협의, 결정하고 산하 모임들도 한 학기에 2번 정도 모임을 가지면서 협의회 혹은 위원회에 건의해야 할 사항과 결정 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 있으면 좋다. 그리고 6월 중순과 12월 중순 정도에 협의회 혹은 선교 위원회 산하 모임의 모든 멤버들이 함께 모여 1일 혹은 1-2박 정책협의회 가지면 좋다. 한학기의 캠퍼스 선교 사역을 평가하고 다음 학기의 사역 전략과 협력 방안들을 모색, 계획하는 시간이 되면서 서로 교제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6) 캠퍼스 선교를 위한 운동성 강화자의 역할

교회는 캠퍼스 선교를 위한 운동성 강화자의 역할을 감당해 주어야 한다. 교회가 다양한 사역을 전문화해 주고 대학선교단체들은 캠퍼스 선교에만 집중하도록 격려하고 지도해 주어야 한다. 다양한 캠퍼스 선교주체들이 운동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제하며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성도들이 운동성을 지닌 캠퍼스 사역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어야 한다.

 

7) 캠퍼스 선교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의 역할

과거에 교회는 캠퍼스 선교를 위한 보조적인 역할 즉 지원의 역할에 주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캠퍼스 선교를 직접 실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표적인 경우가 UC 교회이다. 그 외에도 일반대학에 다양한 배경 하에 캠퍼스 선교에 헌신하는 대학교회가 많이 세워지고 있으며 지역교회이면서도 캠퍼스 선교에 주력하는 교회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외에도 청년부를 중심으로 대학에서 직접 활발하게 사역하는 교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청년부원들을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활발하게 전도, 양육 사역을 벌이고 있다.

 

일부 선교단체의 멤버들이 대학은 우리만의 아성이라는 의식은 변화되어야 한다. 대학이라는 공적인 장에서 교회가 무분별하게 사역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다양한 선교 주체들은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인식하고 서로를 환영하고 함께 협력해야 한다. 교회도 캠퍼스에 존재하는 다양한 선교 주체들을 존중하고 캠퍼스 선교에 기여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서로의 평화로운 공생을 위해서 필요할 뿐만 아니라 한 대학의 복음화와 한국 대학의 복음화라는 거룩한 과업의 성취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특별히 기독학생들을 자신의 멤버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에 존재하는 수많은 비기독학생들을 전도하고 세속화로 물든 대학 문화의 변혁을 위해서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 사역의 실행에 있어서도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지역교회의 다양한 캠퍼스 선교 주체들과의 협력 방안

캠퍼스 선교는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본인은 오랜 캠퍼스 선교의 경험을 거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캠퍼스 선교 4.0을 제안하였다. 한국의 캠퍼스 선교는 외국 선교사 중심 패러다임(선교사와 기독교 대학)에서 개별선교단체 중심 패러다임 그리고 주체 다변화 중심 패러다임으로 변화하였다. 한국 캠퍼스 선교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볼 때 개별 캠퍼스 중심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개별 캠퍼스 중심 패러다임이란 개별 캠퍼스에 관심을 둔 모든 기독교적 자원들이(선교단체, 지역교회, 기독교수, 기독직원, 대학교회, 기연, 동문회, 교목실 등) 함께 해당 캠퍼스의 선교 방안을 온전히 논의, 협의, 결정,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합의된 의미 있는 사역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주체들의 등장은 협력과 연합의 지혜를 보다 더 요구한다. 어떻게 하면 지역교회는 다양한 캠퍼스 선교 주체들과 협력할 수 있을까?

 

1) 지역교회는 선교하려는 대학의 캠퍼스 선교의 생태계를 잘 파악해야 한다.

대학에는 다양한 캠퍼스 선교 주체들이 존재한다. 각 대학은 캠퍼스 선교의 생태계가 다 다르고 상황이 다르다. 따라서 지역교회는 다양한 주체들의 생각과 정서를 잘 이해하고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지역교회는 인격적이고 지속적 선교를 행해야 한다.

지역교회는 다양한 주체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 인격적 관계 위에서 캠퍼스와 캠퍼스 선교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지역교회가 일방적, 독단적으로 캠퍼스 선교의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보다는 다양한 주체들에게 교회의 선교 정책과 실행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보다 더 캠퍼스 선교의 생태계에 친화적인 선교 정책 수립과 실행이 가능해진다. 또한 2-3월 신입생 전도 때만 반짝 캠퍼스 선교에 힘쓰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다양한 선교주체들과 인격적 교제를 하면서 지속적, 상시적으로 캠퍼스 선교를 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교회에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와 학생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섬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이를 다른 선교 주체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정기적인 대화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에 복음화협의회나 선교회가 있으면 지역교회는 회원으로 참여해야 한다. 정기적인 모임과 회의에 우선순위를 두고 적극 참여할 때 신뢰를 얻을 수가 있다. 그리고 캠퍼스 선교에 최일선에 서 있고 오랜 시간 사역한 다른 선교 주체들과 진실한 대화를 가지면서 캠퍼스 선교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 만약에 그런 대화의 장이 없다면 지역교회는 연합사역자의 역할, 즉 그 대학의 다양한 선교 주체들을 엮어 교제하게 하고 캠퍼스 선교에 대한 경험과 생각과 전략을 나누는 대화의 장을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4) 연합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캠퍼스 선교를 위해서 협의하여 결정한 사역이 있다면 지역교회는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말은 하고 실행을 안 하면 협력과 연합은 깨어지기가 쉽다. 연합 사역은 쉽게 약속을 어기거나 핑계를 대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연합 사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섬기는 것이 필요하다.

 

5) 다양한 선교주체들을 입양하고 섬긴다.

지역 교회가 다양한 선교 주체들을 입양하여 1년에 1-2 차례 예배, 기도회, 식사 모임 등을 가지거나 재정, 도서 등을 후원할 수 있다.

 

 

캠퍼스는 중요한 선교지이다.

캠퍼스 선교를 위한 지역교회의 적극적이고 지혜로운 참여는

캠퍼스 선교의 새 장을 열어 갈 것이다.

지역교회의 적극적인 역할과 다양한 주체들과의 아름다운 협력과 연합을 기대한다.

순천만처럼 캠퍼스 선교의 생태계도 풍성하게 될 날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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